면접 보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 탈락으로 가는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무의식적인 버릇이 기업 면접관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7일 기업 인사담당자 276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지원자의 무의식적인 버릇이 평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평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되는 버릇 1위에 ‘말끝 흐리기’(54%, 복수응답)가 꼽혔다. 이어 ‘시선 회피’(33.9%) ‘다리 떨기’(33.9%) ‘한숨 쉬기’(25.4%) ‘네? 하고 반문하기’(24.1%) ‘불필요한 추임새 넣기’(21%) ‘얼굴, 머리 만지기’(14.7%) ‘몸 비틀기’(14.7%) ‘다리 꼬기’(14.3%) ‘손톱 뜯기’(12.5%)등이 있었다.
인사 담당자 10명 중 8명(81.2%)은 무의식적인 버릇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심지어 75.9%는 지원자의 버릇 때문에 면접에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부정적으로 보이는 이유로 ‘집중력, 주의력이 부족해 보여서’(44.2%, 복수응답) 답변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진실성이 없어 보여서’(36.2%)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보여서’(34.8%) ‘자기 통제력이 약해 보여서’(23.2%) ‘성격이 원만하지 않을 것 같아서’(21.4%) ‘자신감이 없어 보여서’(21%) 등의 답이 이어졌다.
인사담당자의 62.5%는 지원자의 버릇을 지적한다고 했지만 37.5%는 ‘그냥 넘어간다’고 답했다.
기업 담당자는 면접에 이러한 버릇을 보이지 않기 위해선 ‘집중력 높이기’(23.2%) ‘자신감 느끼기’(18.8%) ‘마인드컨트롤 하기’(18.3%) ‘모의면접 등으로 버릇 확인하기’(18.3%) ‘버릇을 항상 의식하기’(15.6%) 등을 조언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면접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버릇들은 대부분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으니 자신이 위에 언급된 버릇을 가지고 있다면 의식적으로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