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하반기 베트남공장 증설… 워크아웃 이후 첫 해외투자

입력 2013-05-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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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창 부사장, 중국서 신제품 ‘엑스타 PS91’ 발표베트남공장, 연간 생산규모 500만본으로 확대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26일 중국 상하이 국제서킷에서 '중국 투어링 카 챔피언십' 개막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가 베트남 공장을 증설한다. 2009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간 이후 첫 해외 투자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25일 고성능 타이어 ‘엑스타 PS91’ 신제품을 발표한 중국 상하이 국제 서킷에서 “올 하반기에 베트남 공장 증설이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증설 시기는 채권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호치민 빈증성에 위치한 생산공장은 지난 2008년에 완공했다. 현재 생산규모는 연산 330만본이다. 증설이 이뤄지면 230만본 이상 증가한 총 560만본 수준으로 늘어난다.

앞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3월 570억원 규모의 해외투자 계획을 담은 금호타이어의 경영계획을 승인했다. 당시에는 시황을 본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 투자를 단행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금호타이어의 실적 개선도 투자 진행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영업이익 3753억5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3.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05억9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올해 5월까지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26일 중국 상하이 국제서킷에서 '중국 투어링 카 챔피언십' 개막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호타이어
박 부사장은 미국 조지아공장 준공 시기와 관련해 “제 역할은 생산되는 물량을 채워서 파는 것”이라며 “잘 판다면 앞 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조지아공장은 지난 2008년 첫 삽을 떴지만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그는 실적에 대해서는 “일단 신제품 엑스타 PS91이 히트를 쳐야 한다”며 “제품 품질 뿐 아니라 서비스 품질, 대리점 사장님들을 위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품질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잘 뛰고 있으니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엑스타 PS91은 내수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한다. 신용식 금호타이어 전무는 “슈퍼카 동호회 시연회 등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먼저”라며 “이후 해외 공장에서 생산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연말 워크아웃 졸업이 유력하다. 채권단은 오는 8월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실사를 벌인다.

상하이(중국)=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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