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자금' 이재현 회장 누나·동생도 수사대상 되나

입력 2013-05-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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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를 시작하면서 오너 일가 3남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E&M 총괄부회장과 동생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도 이번 수사에서 주요 관계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경 부회장은 그룹 내에서 영화와 방송,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이끌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95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뒤 CJ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이사ㆍ상무를 거쳤다. 1995년 글로벌 영화 제작사인 드림웍스와의 합작을 성사했고, 98년에는 기업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를 오픈했다.

2010년부터는 그룹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CJ E&M 총괄 부회장을 맡고 있다.

CJ E&M은 2010년 9월 CJ 오 쇼핑에서 분할해 설립됐는데 ㈜온미디어, CJ 미디어㈜, CJ인터넷㈜, 엠넷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 등 그룹 내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계열 5개사를 흡수 합병해 국내 최대의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됐다.

이 부회장은 CJ E&M 지분율이 0.15%에 불과하지만 영화를 포함, 뮤지컬ㆍ음악 등의 산업에서 막강한 영향력이 있어 대중 문화계의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국내외 대중 문화계 인사들과의 인맥도 화려하다.

2년 전 서울 상암동 CJ E&M 본사에서 열린 이 부회장 생일 파티에는 가수 비(정지훈)와 영화배우 이병헌ㆍ정우성, 가수 서인영ㆍ백지영 등 유명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미국 팝 음악의 거물 프로듀서인 퀸시 존스, 할리우드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 등의 방한을 성사시킨 것도 이 부회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CJ가 투자한 영화가 CGV 상영관을 독과점하면서 불공정 시비가 일기도 했다. 또 이 부회장이 맡은 CJ아메리카의 경우 미국 진출 뒤 실적이 나빠져 이 회장이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대표는 2005년 광고대행업체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광고 자회사인 CJ무터도 운영중이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CJ CGV, 제일제당, CJ E&M, CJ 푸드빌, 올리브영 등 CJ 그룹 계열사의 광고 대행을 하고 있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의 전형적인 예로 비판받기도 한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올 초 신규사업을 목적으로 BMC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SK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연루됐던 벤처캐피털 업체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서 분할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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