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서 답을 찾다] 대윤계기산업, ‘전위차 기술’ 로 실시간 염분농도 측정

입력 2013-05-23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온선택성전극을 이용한 온라인 클로라이드 분석기. 사진제공 대윤계기산업
서해안 농경지에는 필요한 물을 농작물에 공급할 수 있도록 배수로를 만들어 놓는다. 하자만 바닷물이 호수 쪽으로 역류하는 경우가 발생해 농작물이 피해를 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배수로 염분농도 측정은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첫 해결책으로 주목받아 왔다.

세계적으로 정밀하게 염분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는 해외 업체가 내놓은 2~3개 정도에 불과하다. 이들 업체 장비들은 실시간이 아닌 15~30분에 한 번씩 염분농도를 측정하는 ‘적정법’을 사용한다. 적정법은 농도를 이미 알고 있는 특정시약과 측정하고자 하는 물을 반응시켜 그 양으로부터 농도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표본 방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실시간 연속 측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수질분석기기 제조 전문업체 대윤계기산업은 ‘전위차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염분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위차 기술은 전기화학 반응으로 생기는 두 전극 간의 위치에너지 차를 측정하는 분석법이다. 이 회사는 센서에 있는 내부액을 미세하게 흘러나오게 해 측정하고자 하는 물과 반응시키도록 했다. 이것을 환산해서 24시간 365일 염분농도 측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대윤계기산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이온선택성전극을 이용한 온라인 클로라이드(chloride, 염분) 분석기’를 내놨다. 개발 기간 1년, 연구개발 비용 2억5000만원을 투자해 2010년 10월 제품을 완성했다. 전량 수입 제품에 의존해 왔던 이 시장에서 국산화를 통해 가격 및 유지보수 경쟁력을 제시한 것이다.

대윤계기산업 관계자는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한 세트 당 3000만원씩 10세트 정도를 판매했다”며 “지금은 현장 설치용으로 개조해 발전소나 하수처리장에 적용할 수 있게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92,000
    • +1.1%
    • 이더리움
    • 3,684,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502,000
    • +5.8%
    • 리플
    • 841
    • +4.86%
    • 솔라나
    • 215,700
    • -0.09%
    • 에이다
    • 487
    • +2.1%
    • 이오스
    • 681
    • +3.18%
    • 트론
    • 183
    • +2.23%
    • 스텔라루멘
    • 144
    • +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250
    • +1.8%
    • 체인링크
    • 14,930
    • +3.32%
    • 샌드박스
    • 375
    • +2.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