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 유승우 “평생 할 음악, 이제 시작이죠”

입력 2013-05-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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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하나를 들고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우리는 이 소년의 진가를 알아차렸다. 지난해 ‘슈퍼스타K4’에서 ‘천재 소년’, ‘음악 신동’ 등의 수식어를 몰고 다녔던 유승우(17)는 여느 또래보다 빨리 자신의 꿈을 이뤘다. 지난 8일 발매한 데뷔 앨범 ‘첫 번째 소풍’에는 정성껏 준비한 음악이 빼곡하게 담겼다.

(CJ E&M)

“제 이름으로 된 노래가 음원 차트에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볼 때 ‘내가 가수가 됐구나’하고 실감해요. 주위에서 혹시 아쉽지 않냐고 많이들 물어보지만 신인이 이 정도면 잘 된 거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오랫동안 할 음악이고 이제 시작이니까 지금은 저라는 가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먼저 데뷔한 ‘슈퍼스타K4’ 출신 가수 로이킴, 홍대광, 딕펑스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에 조바심이 날 수도 있지만 유승우의 생각은 달랐다.

“‘슈스케’에서 만난 형, 누나들은 가족같은 존재에요. 로이형(로이킴)이 잘 되는 모습을 보면 멋있어요. 많은 분들이 형 음악을 좋아해준다는 점이 부럽기도 하고요. ‘이겨야겠다’고 경쟁심을 불태운 적은 없어요.”

유승우는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벌써 10년도 전 이야기이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를 접하고 중학교 3학년 때 기타를 사서 음악을 시작했다. ‘슈퍼스타K4’에 지원할 때만 해도 잘 될 거라는 예상은 전혀 못했다.

“3차 오디션에만 붙어도 기분 날아갈 것 같았는데 생방송까지 진출했으니 정말 행운이죠. 합격이란 게 믿기지 않아서 심사평도 제대로 못 들었어요. 나중에 방송보고 정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는 걸 알았죠.”

(CJ E&M)

타이틀곡 ‘헬로’는 유승우가 가사를 썼다. ‘헬로’는 풋풋한 사랑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가사와 경쾌한 리듬이 귓가에 계속 맴도는 곡이다. 수록곡 ‘한심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와 ‘서툰 사랑’은 직접 작사‧작곡했다.

“만약 여자친구가 생기면 그 여자친구에게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마음을 담아 ‘헬로’를 썼어요. 이승철 선생님이 ‘가수는 노래로 얘기해야 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제 음악을 들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려면 역시 사랑이야기가 가장 좋은 주제인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모두 남녀공학을 나왔지만 그는 아직 제대로 사랑을 해본 경험이 없다. 중학생 시절 좋아했던 친구는 있었지만 짝사랑에 머물렀다. 그는 곡을 쓰기 시작하면서 사랑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제대로 깨달았다.

“제가 못 느껴본 감정이 많아요. 사랑을 하면 세상이 어떻게 보이고, 여자친구가 어떻게 보이고, 이별을 할 때는 또 어떤 느낌이고, 이런 것들을 상상만으로는 모르니까요. 그래서 영화라도 보면서 조금이라도 느끼려고 해요.”

유승우가 이상형으로 꼽는 연예인은 박보영, 신세경 이연희 등… 확고한 취향이다. 여성스럽고 청순한 스타일에 선한 눈매를 가졌으면 한다.

“이상형인 연예인을 밝히면 다들 ‘아~’ 하더라고요. 그에 어울리는 유머러스하고 젠틀한 남자가 되고 싶어요.”

(CJ E&M)

지금은 특유의 어쿠스틱하고 리드미컬한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그는 앞으로 천천히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평생 해나갈 유승우의 음악, 이제 시작이다.

“김건모 선배님처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는 것이 목표에요. 많은 분들이 저란 가수를 알아준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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