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번째 황금종려상 주인공은 할리우드?

입력 2013-05-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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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개막작 필두 경쟁부문 진출작 다수… 심사위원도 할리우드 출신 대거 포진

▲제66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위대한 개츠비'의 바즈 루어만(왼쪽 네번째)과 배우들이 프랑스 칸에 모였다.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칸 국제영화제에서 할리우드 작품의 황금종려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66회 프랑스 칸 영화제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막이 올랐다. 개막작으로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루즈’의 바즈 루어만 감독의 신작 ‘위대한 개츠비’가 초청됐다.

개막작을 필두로 경쟁부문에 할리우드 작품들이 줄을 이었다. 에단-조엘 코엔 형제 감독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더 이미그런트’, 짐 자무시 감독의 ‘온리 러버스 레프트 얼라이브’,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네브라스카’,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비하인드 더 캔더라브러’ 등 6개 작품이 경쟁부문 후보로 떠올랐다. 이는 역대 어느 때보다 할리우드 작품의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이 높음을 잘 말해준다.

할리우드 진출작이 많기도 하지만 심사위원 선정도 할리우드 작품엔 호재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맡았고 이안 감독과 배우 니콜 키드먼, 크리스토프 왈츠가 선정됐다. 스코틀랜드 감독(린 램지), 루마니아 감독(크리스티안 문쥬), 일본 감독(가와세 나오미), 프랑스 배우(다니엘 오테유), 인도 배우(비드야 발란) 등 다른 심사위원이 있지만 여전히 할리우드 출신이 수적으로 우위다.

올해 할리우드 작품의 홍수는 2007년부터 집행위원장으로 행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티에리 프레모의 영향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그는 최근 미국 영화잡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칸과 할리우드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칸이 할리우드와 우호적인 인물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정하는 움직임은 할리우드 작품의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비할리우드 작품의 여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02년 ‘피아니스트’로 황금종려상을 차지했던 로만 폴란스키의 신작 ‘비너스 인 퍼’를 필두로 터키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아델의 삶’, 멕시코 감독 아맷 에스칼란테의 ‘헬리’ 등의 작품이 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올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후반 작업의 지연으로 출품을 포기했다. 이로써 단편 경쟁부문에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 시네파운데이션(단편부문)에 김수진 감독의 ‘선’이 각각 출품돼 국내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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