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 과거사 진실 밝히려 일본행

입력 2013-05-16 15: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쿄 등 7개 지역서 증언집회“아베 망언 듣고 억울해 직접 나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을 방문해 과거사 진실 알리기에 나선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5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길원옥(86) 할머니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순회증언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할머니는 정대협 관계자 등과 함께 후쿠야마를 시작으로 오키나와, 히로시마, 오카야마, 오사카, 나라, 도쿄 등 7개 지역에서 집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이 겪은 과거사의 진실을 일본 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특히 김복동 할머니는 오는 19일 1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오키나와 현민대회에 참석해 위안부 문제 및 전쟁, 기지 반대에 관해 발언할 예정이다.

김 할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 정치인의 망언을 전해 듣고 너무나 답답하고 억울해 비행기에 오르기로 했다”며 “몸은 힘들겠지만 일본 방방곡곡에 진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거짓은 오래가지 않는다. 일본이 정식으로 사과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일본 정치인들이 역사왜곡과 거짓말을 계속하는 것은 자신들이 저지른 못된 짓을 자기 입으로 세계에 알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정대협은 “일본 사회에서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망언이 잇따르자 고령의 할머니들이 직접 증언에 나선 것”이라며 “일본 사회 내부의 변화가 앞당겨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3: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647,000
    • +2.9%
    • 이더리움
    • 3,166,000
    • +1.47%
    • 비트코인 캐시
    • 434,300
    • +4.4%
    • 리플
    • 724
    • +0.7%
    • 솔라나
    • 180,000
    • +3.39%
    • 에이다
    • 461
    • -1.07%
    • 이오스
    • 662
    • +1.53%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3.5%
    • 체인링크
    • 14,070
    • +0.07%
    • 샌드박스
    • 339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