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투수’ 연기금, 대형주 담았다

입력 2013-05-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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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유가증권 4280억 매수… 금융·통신·운수장비 사들여

연기금이 적극적인 ‘사자’로 외국인의 빈 자리를 메꾸며 증시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뭘 사고 팔았을까.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연기금은 유가증권에서 4280억원을 순매수했다. 4월 한달간 매수(4123억원) 규모를 넘어선 금액이다. 반면 코스닥은 110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해 4월이후 1년여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연기금은 대형주를 4410억원어치나 담았다. 소형주를 169억원치만 사들이고 중형주를 851억원 팔아치운것과는 대조적이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자 저평가된 대형주를 선제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금융, 통신, 운수장비 등을 대거 사들였다. 단기급락으로 가격매력이 커진 제조, 서비스, 화학 등도 매수상위에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 음식료,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KT를 762억원어치나 사들였다. 유·무선 무제한 음성요금제 출시로 경쟁력이 강화된 가운데 마케팅비용 감소로 2분기 실적개선이 가시화되자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다. 2위도 통신주인 SK텔레콤(383억원)이 차지했다. 롱텀에볼루션(LTE) 사업 효과와 기업대기업(B2B) 사업 호조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밖에 하나금융지주(382억원), LG화학(316억원), 동아에스티(292억원), 기아차(271억원), 현대차(267억원) 등도 매수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업황부진으로 실적악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240억원이나 팔아치웠다. 단기급등으로 가격이 많이 높아진 LG전자도 190억원 차익실현했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179억원), NHN(145억원), 락앤락(140억원), 한라비스테온공조(127억원) 등도 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K브로드밴드(75억원)이 매수상위 1위에 올랐다. IPTV 사업부문의 실적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모바일TV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휴온스도 74억원어치나 사들였다. 이어 코나아이(61억원), KH바텍(51억원), 조이맥스(39억원), SM(36억원),삼천리자전거(35억원) 등이 뒤따랐다.

반면 실적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을 위해 CJ오쇼핑은 93억원 순매도했다. 파라다이스(-85억원), 씨젠(-85억원), YG엔터테인먼트(-74억원), 코오롱생명과학(-73억원), 다음(-58억원)도 매도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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