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금주파수 배제 주장에 "SK·LG의 시장독식 꼼수" 비난

입력 2013-05-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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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4일 LTE 신규 주파수 할당 시 공정경쟁 등을 이유로 1.8GHz의 KT 인접대역을 할당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장에 대해 "재벌기업이 시장독식을 위해 KT를 모바일 사업에서 몰아내려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KT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LTE 주파수 상황 자체가 불공정하며, 1.8GHz 인접대역까지 주파수 할당에서 배제된다면 KT는 '시장 퇴출'이라는 위기를 맞게 된다”고 강조했다.

KT는 "900MHz의 경우 RFID(무선인식전자태그), 무선전화기 등과의 전파간섭 문제가 있어서 MC나 CA 기술을 보유하고도 적용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KT는 지난해 10월부터 500여명의 인력과 3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 정부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서울 주요 4개구조차 적용이 불가능, 향후 정식 상용화 일정도 잡기 어렵다"고 밝혔다.

KT는 "경쟁사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CA를 본격적으로 구축해나는데도 불구하고 만약 KT가 1.8GHz 인접대역을 할당 받지 못한다면 경쟁사가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 KT는 자전거를 타고 오라는 것과 같은 셈"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KT는 "SKT는 지난 2002년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으로 2G용 800MHz 주파수를 10여 년간 독점한데다 2010년에는 인접대역을 추가로 확보, 2.1GHz 대역에서 전세계 유일하게 연속된 60MHz 폭을 보유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이어 KT는 "LGU+ 역시 2006년에 2.1GHz 대역 이용을 스스로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에 다시 타사 참여가 배제된 채 단독으로 2.1GHz를 확보했다"며, "과거 주파수 관련으로 특혜를 받은 것은 오히려 경쟁사들이었는데, 현재 KT가 불리한 상황임에도 경쟁사가 (KT의) 인접대역 할당을 반대하는 것은 KT에게 이동통신 사업을 접으라는 말과 같은 것"이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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