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아내가 3연승을 달성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지난 4월29일 방송에서 처음 소개된 농부의 아내가 3연승을 거머쥐었다. 농부의 아내는 결혼 5개월 동안 집에 7번 들어온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박영욱 씨의 사연이다.
고민사연자인 농부 박영욱 씨에 따르면 웨딩사진조차 논에서 찍을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아내는 너무 자유로운 탓에 집에도 잘 들어오지 않고 남편과 결혼 후 합방을 한 적도 없었다.
문제의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긴 하지만 2세를 가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고민의 심각성에 농부의 아내 사연은 총 127표로 1승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농부의 아내 사연은 방송직후 홍보논란과 조작논란에 휩싸였고 아내가 직접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농부의 아내 사연은 갖가지 논란에도 불구, 2승을 차지하면서 상금 200만원을 획득했다.
3승에 도전한 이날 농부의 아내는 "머리카락을 묶고다니면 사람들이 집에 안들어가냐고 해 풀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집에 안들어가고 있긴 한데 신랑이 가게로 많이 온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또한 농부의 아내는 "방송에서 집에 7번 들어갔다고 했는데 남편과 7번만 만난 건 아니다"며 "남편이 내 가게로 자주 온다"고 과장 의혹에 대해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눈길을 끈 사연은 목소리가 예쁜 남자였다.
여자 같은 목소리 때문에 고민이라는 김지우 씨.
고민 주인공은 여자 목소리 때문에 생긴 웃지 못할 몇 가지 일화들을 공개했다.
대학생 때 밴드 동아리였던 고민 주인공이 노래를 부르면 관객들이 자신을 눈앞에 두고 노래 부르는 사람을 두리번거리며 찾는가 하면, 군무원으로 일할 때는 같이 일하던 동료로부터 트랜스 젠더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그러나 고민 판정단으로부터 총 124표를 얻어 아쉽게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