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불거진 역사인식과 영토 문제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후지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과 중국이 영토와 역사 인식 관련 발언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잘못된 것을 들으면 ‘잘못됐습니다’라고 확실히 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양국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문제가 있다고 해서 모든 대화를 단절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중국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말 러시아·일본 정상회담에서 쿠릴열도 4개섬 반환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설명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내달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와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후속 회동의 의사를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