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은 10일(현지시간) 지난 3월 마감한 2012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0.3% 증가한 3424억 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익 증가율은 일본 자동차업체 중 가장 낮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닛산은 지난달 시작한 올 회계연도 순익 전망을 4200억 엔으로 잡았다. 이는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 빅3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전문가 예상치 4756억 엔을 밑도는 것이다.
지난 2012 회계연도에 닛산은 9조6296억 엔의 매출을 올렸다. 올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보다 7.7% 늘어난 10조37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닛산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커진 것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일본 자동차 빅3는 최근 3분기 연속 매출이 줄었다. 특히 닛산은 그동안 중국 내 판매가 다른 업체보다 많았기 때문에 타격이 더 컸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