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남양유업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김웅 대표

입력 2013-05-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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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브라운 스톤 LW컨벤션에서 최근 불거진 ‘욕설’ ‘밀어내기’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와 곽주영 영업상무, 임직원 등 10여명이 참석해 사과문 낭독과 함께 상생방을 발표했다. 이어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다음은 김웅 대표와 기자들 간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홍원식 회장은 왜 참석 안했나

△경영일선에서 물어났기때문에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홍원식 회장이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보유주식을 매각해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증권거래소를 통해 정식으로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 회장 이라는 호칭은 회사의 공식적인 호칭이 아니라 대주주로서 부르는 호칭이다. 실질적인 의사결정은 내가 해왔고, 하고 있기 때문에 사과말씀을 올리는 것이다.

-‘이투데이’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남양유업 담당자들이 9년간 4000만원이 넘는 떡값을 요구했다. 배상할 것인가?

△자체 조사를 한 결과 과거 일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한다. 진상을 캐내서 조치를 취하겠다.

-남양 유업 ‘밀어내기’ 관행은 어떻게 이뤄졌나.

△실적이 부진한 지점에서 일부 품목에 대해(밀어내기)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제품이나 회전이 되지 않는 제품으로 추정된다.

-남양유업이 동 업계보다 밀어내기가 심했다고 생각하나.

△유업계 관행이었다는 말을 하기 전에 우리 회사가 먼저 자숙을 하겠다. 만약 관행이 있다면 그 부분을 개선하고 척결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대리점과 회사가 잘못된 관행을 앞장서서 개선하겠다.

-지나친 영업 실적 목표 달성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닌가.

△목표 과다 설정은 전년도 실적, 인구분포도, 경제 성장률 등을 파악해 영업 부서가 아닌 다른 관리부서에서 합리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도록 하겠다.

-남양유업피해자협의회에 대한 고소 취하와 피해보상에 대한 방안을 설명해달라.

△경찰 고소 등 모든 민·형사상 사항을 취하할 것이다.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서 대리점주의 고충을 듣고 그들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리점 지원 방안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될 계획인가.

△대리점과의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연 500억원 규모로 장학금 지원, 인센티브 지원, 고충 처리기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생 방안이 실효성이 있다고 보나.

△올해 인센티브나 거래처 영업 활동비가 250억원이었으나 예산을 500억원으로 증액할 것이다. 현장 영업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철저히 하겠다.

-상생기금 등 도입시기는 언제인가.

△전산을 도입하는 대로 수개월내 바로 하겠다.

-욕설 녹취 속 영업사원이 유포경위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남양유업 측이 피해자협의회에 대한 모든 고소를 취하한다는 발표와는 별개인가?

△사과문에 발표한대로 사건 직후 해고 처리를 했고 해당 영업사원은 회사를 완전히 떠나 있는 상태다. 연락도 되지 않는다. 회사와는 접촉도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걸로 대답을 대신하겠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대표로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

△회사 앞에서 시위하시는 분들이 한 가족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분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해결해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최고 책임자로서 사과를 드린다. 원인에 대해 파악을 해보니까 ‘밀어내기’가 큰 것 같다. 제도적인 조치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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