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불산 누출사고가 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안팎의 대기를 정밀 측정한 결과 불소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측정 지점 5곳 가운데 누출 지점에서 0.8∼1.6㎞ 떨어진 초등학교·주민센터 등 공장 외부 3곳에서 모두 불소가 미검출됐다.
사고가 발생한 불산 탱크 옆 1m 지점에서는 0.028ppm의 불소가 나왔다. 산업안전보건법상 근로자의 불소 노출기준은 0.1ppm이다. 사고가 발생한 불산 탱크에서 5∼6m 떨어진 지점에서는 0.003ppm의 불소가 나왔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건물 내부에서만 극미량이 검출됐으며 측정된 농도는 건물 내부에도 불소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