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화려한 날갯짓… 대형사 ‘한숨’

입력 2013-05-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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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1분기 ‘형님 울고’, ‘아우 웃고’

항공업계를 강타한 엔저와 북한리스크로 국적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은 1분기 적자행진을 지속한 반면, 저비용항공사들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달성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화물 사업부문 부진과 외환평가손실로 올해 1분기 300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245억원 증가한 1234억원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조9414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측은 “매출의 경우 적극적 수요 유치 노력에 힘입어 여객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화물 부문은 부진했다”며 “또 엔화 약세와 북한 리스크 등으로 해외발 승객이 줄면서 일본지역 여객사업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FN가이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조4405억원을,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이어 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4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실적이다.

반면, 저비용항공사들은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1분기 실적이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 취항 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45.7% 늘어난 1038억원의 매출과 476.7% 증가한 35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진에어도 1분기 흑자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매출은 약 67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 정기편, 정기편의 탄력적 운영 등을 통한 수익 다변화와 매해 늘어나는 국제선 여객 수요에 따른 신규 국제 노선 취항 등이 한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티웨이항공도 1분기 매출액 407억원, 영업이익 5000만원 등을 추정 집계되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7.4%에서 올 1분기 19.8%로 수직 상승, 특히 4개 제주 노선은 50%를 넘어서는 등 전체 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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