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스윙 한 번에 311만원…박인비 47만원

입력 2013-05-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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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당 상금=획득상금÷스트로크…우즈, 가장 효율적 선수

▲왼쪽부터 로리 맥길로이, 타이거 우즈, 박인비(사진=연합뉴스/AP/스튜디오PGA)
100만 달러(11억원) 이상의 우승상금을 놓고 실력을 겨루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돈과 명예를 동시에 축적할 수 있어 프로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은 밟고 싶은 무대다.

로리 맥길로이(24ㆍ북아일랜드)는 지난해 PGA투어에서 15개 대회에 출전(매치플레이 제외), 719만7952달러(78억8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상금왕이 됐다. 대회 당 48만 달러(5억2000만원)를 획득한 셈이다. 맥길로이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타이거 우즈(38ㆍ미국)는 20개 대회에 출전해 598만8158달러(65억6000만원)를 벌었다. 그러나 우즈는 올해 전성기 기량을 회복, 5개 대회에 출전해 세 번의 우승을 일궈내는 등 시즌 초반이지만 394만3600달러(43억2000만원)를 벌었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샷 한 번은 얼마의 상금이 걸린 것일까. 드라이버샷부터 퍼팅까지 하나의 샷으로 간주되는 골프경기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

샷 당 상금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A선수가 획득한 총상금에서 총 스트로크를 나누면 된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15개 대회에서 719만7952달러를 버는 동안 3760회의 스윙을 했다. 결국 샷 당 1914달러(209만6787원)를 벌었다는 결론이다. 우즈는 20개 대회에서 총 598만8158달러를 버는 동안 5219회의 스윙을 했다. 샷 당 상금은 1147달러(125만6538원)이다.

상금랭킹 3위 브랜트 스네디커(33ㆍ미국)는 22개 대회에 출전, 484만 달러(53억원)를 획득하는 동안 총 6216회의 스윙을 했다. 샷 당 780달러(85만4635원)를 벌었다. 22개 대회에 출전해 482만4304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4위를 차지한 제이슨 더프너(36ㆍ미국)는 6746회의 스윙을 해 샷 당 715달러(78만3430원)을 받았다.

버바 왓슨(35ㆍ미국ㆍ상금랭킹 5위)은 비교적 효율적인 골프를 했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446만9997달러를 모으는 동안 5323회의 스윙을 했다. 샷 당 상금은 839달러(91만9947원)로 스네디커, 더프너보다 많다. 컷오프가 적고 대부분 대회에서 상위권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상금순위와 샷 당 상금은 비례하지 않는다.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아담 스콧(33ㆍ호주)은 올 시즌 PGA투어에 4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197만9469달러(21억6000만원ㆍ상금랭킹 5위ㆍ이하 5월5일 현재)를 벌었다. 총 1115회의 스윙을 해 샷 당 1775달러(194만4850원)를 벌었다. 상금랭킹 1위 우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1위는 단연 우즈다. 올해 들어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394만3600달러(43억2000만원)를 벌었다. 1385회의 스윙을 함으로써 샷 당 2847달러(311만9287원)을 받았다.

스네티커는 9개 대회에 출전해 315만564달러(34억5000만원·상금랭킹 2위)를 벌었다. 2153회의 스윙을 함으로써 샷 당 1463달러(160만2000원)를 받았다. 빌리 호셀(27ㆍ미국)은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 256만7891달러(28억1000만원ㆍ상금랭킹 3위)를 버는 동안 3348번의 샷을 해 샷 당 766달러(83만9000원)를 벌었다. 상금랭킹 4위 매트 쿠차(35ㆍ미국)는 10개 대회에 출전해 96만9773달러를 벌었지만 2452회나 스윙을 해 샷 당 395달러(43만3273원) 밖에 벌지 못했다. 획득 상금에 비해 대회 출전 수와 컷오프 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인(계) 선수 중 가장 높은 상금랭킹(28위)을 기록한 존 허(22ㆍ허찬수)는 29개 대회에 출전해 269만2113달러(29억5000만원)를 버는 동안 7278회의 샷을 해 샷 당 369달러(40만5000원)를 받았다.

여자선수 중에는 박인비(25ㆍKB금융)가 단연 돋보인다. 박인비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일찌감치 상금왕을 예약하고 있다. 총 획득상금은 84만1068달러(9억2000만원)로 1946회의 스윙을 했다. 샷 당 432달러(47만3000원)을 받았다. 한국인(계)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고 금액이다.

반면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올해 11개 대회에서 59만2271달러(6억5000만원)을 벌었다. 샷 당 상금은 220달러(24만1000원)에 불과하다.

사진 : 타이거 우즈(스튜디오PGA), 로리 맥길로이(AP/뉴시스), 박인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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