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석달만에 또 불산 누출

입력 2013-05-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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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또 불산이 누출됐다. 지난 1월 5명의 사상자를 낸지 석달만이다.

2일 삼성전자는 화성공장 불산탱크 배관에서 불산액이 쏟아져 작업자 3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번 불산누출로 사용이 중지된 불산탱크 대신 새 탱크를 설치하던 과정에서 일어났다. 기존 배관을 새 탱크에 연결하면서 안에 남아있던 불산액이 쏟아져 작업자들의 손과 발 등이 불산액에 노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3개월여 만에 같은 곳에서 사고가 재발해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작업자들은 보호복과 장갑 등 방제장비를 착용했지만 사다리 위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내산장화를 신지 않아 불산액에 화상을 입었다. 화상을 입은 작업자는 협력업체 소속 3명으로 피부발진 등 이상증세를 보여 현재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은 지난 1월 사고로 불산탱크 가운데 하나에 ‘사용중지명령’이 내려지자 이를 대체할 별도의 탱크를 설치 중이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작업자들은 3일 현재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사고 직후 삼성사업장 주변의 오염도를 간이측정한 결과 불산은 검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번엔 불산액이 뿌옇게 연기로 기화(흄)돼 인명피해가 있었지만 이번엔 흄 현상이 없어서 부상도 경미했다”며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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