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시장 활개 펴나

입력 2013-05-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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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 불신 속 관망세 지속…“내달쯤 효과 날 듯”

전국 부동산 시장이 활개를 펼까.

최근 국회에선 양도세 및 취득세 소급적용일(4월1일부터)과 관련 기준안이 확정, 통과됐다. 하지만 지난 한 달 간 정부와 국회의 엇박자로 인해 국민들의 불신만 커져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취득세 혜택이 종료되는 다음달 쯤 매수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은 강남을 제외한 지역에선 아직 매기(집을 사려는 움직임)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마포구를 비롯해 목동, 노원, 광진구 등의 소재 공인중개사무소는 아직 잠잠하다. 이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선 문의전화는 이어지고 있으나 집을 사겠다는 움직임은 정부의 4·1부동산종합대책 발표 한 달 전에 비해 달라진 게 없다. 일부지역은 문의전화마저 걸려오지 않는 상황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을 정도다.

이는 그동안 정부의 대책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그동안 정부 정책이 갈팡질팡했다. 이로 인해 수요자들은 조금 더 지켜보고 움직이려고 하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같은 관망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부동산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다음달을 끝으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안 팀장은 내달 쯤 부동산 매매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동시에 받기까지는 아직 두 달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이달 중순이후부터 다음달까지 본격적인 매매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며 “강남구 소재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1대책이 발표된 후 4월 한 달 동안 잠실동 주공5단지 119㎡ 매매가는 1억원 이상 상승했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6㎡와 113㎡도 아파트 값이 4000만원 이상 올랐다.

그 동안 내 집 마련을 계획해온 사람들은 이달과 다음달 관심 있는 물량을 꼼꼼히 살펴본 후 구매해야 한다.

서울에선 66~82㎡(20~25평) 물량에 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구 자양동의 중개업자는 “20평대의 중소형 물량에 대한 문의전화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 집 마련의 적기는 지금이다. 각종 세제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혜택 기준안을 확실히 이해하고 파악한 후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방 부동산시장도 아직 잠잠한 편이다. 아파트단지가 즐비한 부산의 연제구와 대구의 수성구에서도 문의 전화는 이어지고 있으나 매기가 아직까지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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