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지난 1분기 태블릿PC 출하가 전년 동기 대비 142% 급증한 4920만대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장조사업체 IDC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IDC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 세계 PC 출하는 7630만대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오래전에 예언했던 태블릿 출하가 PC를 능가하는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애플은 지난 1분기에도 태블릿PC 시장 1위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39.6%로 1년 전의 58.1%에서 크게 낮아졌다고 IDC는 밝혔다.
삼성은 점유율 17.9%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에 오른 대만 아수스는 구글 7인치 태블릿PC 넥서스7의 성공에 힘입어 출하가 270만대로 전년보다 350% 급증했다고 IDC는 전했다.
아마존은 킨들 태블릿PC 판매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IDC는 킨들 출하가 180만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8을 채택한 태블릿PC 서피스프로와 서피스RT가 모두 90만대 출하되면서 처음으로 5위 안에 들었다.
운영체제 점유율을 비교하면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태블릿PC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의 39.4%에서 56.5%로 크게 뛰면서 아이패드의 iOS(39.4%)에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