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교는 전일 대비 2.97%(230원) 내린 7510원에 26일 장을 마쳤다. 웅진씽크빅 역시 전일 대비 0.55%(50원)으로 소폭 하락한 채 이날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두 업체 모두 지난해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 초부터 주가는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교와 웅진씽크빅의 주가는 올해에만 각각 18.27%, 38.93% 올랐다. 반면 대교의 지난해 매출액은 7715억원,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8%, 38.5% 감소했고, 웅진씽크빅의 매출액(7121억원)과 영업이익(69억원) 역시 각각 같은 기간 5.2%, 80.0% 줄었다.
증권업계는 박근혜 정부 출범으로 시장 환경이 일부 개선되고 있는 점과 내부 체질 강화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두 기업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손주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으로 기존의 교육정책이 일부 개선되고, 스마트 교육이 등장하면서 교육업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교육업종 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소유한 종목 중심의 차별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교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786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3% 증가한 60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환경 개선과 전략적 비용의 마무리로 올해 이익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에 대해 “올해 연결 매출액은 본사 매출감소에도 불구 종속회사의 증가로 상쇄돼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7292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구조조정 이전인 2011년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윤선 현대증권 연구원도 “웅진씽크빅은 2분기 이후부터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에는 학습센터 직영화 마무리로 관련비용이 축소되고 센터당 효율화 증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