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분유 밀수 성행…마약보다 구속자 수 많아

입력 2013-04-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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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품 안전 우려에 해외 분유 싹쓸이

홍콩에서 분유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

홍콩 정부가 지난 3월 초부터 해외 여행객이 갖고 나갈 수 있는 분유 수를 1인당 2파운드 어치 캔 두 개로 제한하고 나서 분유 밀수로 잡힌 구속자가 마약보다 더 많았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홍콩에서 지난 23일까지 879명의 사람이 분유 밀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로부터 압류한 분유는 8841kg에 이른다. 반면 홍콩 국경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잡힌 사람은 지난해 한해 전체에만 420명 정도여서 분유 밀수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2008년 멜라민분유 파동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식품업체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분유를 싹쓸이하면서 영국과 뉴질랜드 등도 홍콩과 비슷하게 분유의 대량 구매를 금지했다.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의 제임스 로이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중국인은 자녀를 하나 밖에 둘 수 없기 때문에 자녀는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라며 “중국 부모들은 자녀에 매우 특별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분유 판매는 952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약 29% 늘었다. 현재 중국 분유시장 규모는 미국의 네 배에 이른다.

다농과 네슬레 등 중국 내 외국 분유업체 톱5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약 5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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