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한달] 신규·미분양 시장 ‘활황’ 조짐

입력 2013-04-28 13:30 수정 2013-04-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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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대책에 혼란 빚기도

▲4·1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여 지난 28일 중소형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경기 평택시 합정동의 한 모델하우스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사진=양지웅 기자)
4·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양도세와 취득세 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 쏠리면서 신규분양은 물론 미분양 잔여가구에 대한 계약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최근 충남 아산 지역에 공급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도 청약에서 선전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9~22일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790가구 모집에 1422명이 몰려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전용 84m²A타입은 3순위에서 10.9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내달 1일부터 계약을 실시한다.

대우건설이 지난 19일 문을 연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 견본주택 역시 개관 후 사흘동안 무려 1만6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양도세 면제 적용 시점(22일) 확정 이후 최초로 신규 분양에 나선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평택’ 견본주택에도 고객들이 대거 방문하며 청약 호조를 예고했다. 이 단지는 견본주택 문을 연 26일부터 28일까지 주말을 포함한 3일 동안 3만여명이 몰렸다. 특히 모든 분양물량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분양 시장도 온기가 돌고 있다.

LH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수원호매실과 군포당동2지구, 용인서천지구 등 도내 미분양 잔여가구에 대한 구입문의가 급증했다. 4월 이후 계약건수도 110건으로 1일 평균 7~8건을 상회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수원 이목동 힐스테이트는 85㎡이하 중소형 미분양 물량이 30여가구 정도 남은 상태로 전화상담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밖에 동탄2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도 문의가 대폭 늘어나 물량 소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책 발표 이후 내용 및 적용시기가 여러 번 번복되면서 시장은 다소 혼란을 겪는 모습이다.

당초 4·1대책에서 발표됐던 ‘신규·미분양주택 9억원 이하 양도세 감면’이 ‘85㎡이하 또는 6억 이하’로 기준이 바뀌면서 6억~9억원선 중대형 신규아파트들은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또한 생애최초 취득세 면제 시점을 지난 1일로 소급하기로 했다가 다시 22일로 소급 적용일을 양도세와 통일하기로 하면서 또 한번 시장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앞서 대책 발표이후 동탄2 시범단지에서 신규 분양한 반도건설 ‘반도유보라 아이파크’와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가 완판됐다. 대책의 효과로 연내 주택을 계약하면 향후 5년 동안 양도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부터 법안이 통과된 22일 사이 이뤄진 계약에 대해 면세 혜택이 돌아가지 않게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계약자들이 양도세 면제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면 상실감이 클 것”이라며 “법안 적용시점을 부동산대책 발표 시점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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