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한-터키 FTA 발효..."터키 시장 공략 강화"

입력 2013-04-28 11: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터키 수출 목표 130% 상향 조정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쪽 두번째)과 임성규 영업본부장(왼쪽 첫번째)은 지난 8일 터키 앙카라에 위치한 페트라스 타이어 본사를 방문해 무스타파 오샤인 회장과 시장 동향과 향후 협력관계에 대해 협의했다.
금호석유화학이 대(對) 터키 수출을 130% 늘리는 등 터키 시장 공략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은 5월 1일 한국과 터키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본격 발효, 합성수지 제품에 적용된 6.5%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터키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유럽과 중동 사이에 위치한 터키는 ‘유럽의 중국’으로 불리우며 유럽과 중동 지역을 통틀어 단일 국가 최대 규모의 합성수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금호석유는 현재 가전제품 소재인 폴리스티렌(PS),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ABS), 발포 폴리스티렌(EPS),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등 합성수지 제품을 터키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터키 수출액은 1000억원으로 전체 해외매출의 3.3%를 구성한다. 금호석유의 수출 시장 중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8위, 유럽-중동 지역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거점 시장이다.

금호석유는 이번 한-터키 FTA 발효로 EU, 대만, 인도 등과의 다른 수출 경쟁국보다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경쟁 구도에도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PS 제품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의 PS 제품 시장은 연간 27만톤으로, 단일 제품으로 터키에서 가장 큰 규모인 약 5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점유율은 2012년 기준 EU 51%, 대만 14%, 인도 3%, 파키스탄 3%, 한국 2.6%다.

금호석유 관계자는 “관세 철폐로 이미 무관세였던 EU와 인도와 동등한 경쟁이 가능해졌고, 대만보다는 우위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터키 시장 재편이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확대를 위한 회사의 의지도 강하다. 금호석유는 터키 시장의 중요도를 유럽 및 중동 지역 최고 단계로 격상하고 올해 터키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0% 상향했다.

박찬구 회장은 지난 8일에는 직접 터키와 이스라엘 주요 고객사를 방문해 페트라스 타이어 등 기존의 현지 주요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했다.

또한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해 장기간 관계를 이어온 영업에이전트도 직접 방문해 협력을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금호석유는 향후 터키 타이어 메이커인 브리사와 페트라스 타이어는 물론, 유럽 3위 가전업체인 아첼릭, TV 생산능력 세계 3위 업체인 베스텔 등과 이어온 강력한 파트너십이 한층 발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리얼리티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끝사랑’도 예외 없었다 [해시태그]
  • ‘영국’서도 통했다…셀트리온, 압도적 처방 실적 보이며 강력한 성장세
  • 너무 느린 제10호 태풍 '산산'…무너지고 잠긴 일본 현지 모습
  •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BTS 슈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
  • 의료인력 수급 논의기구 연내 출범…"2026년 의대정원 논의 가능"
  • 스포츠공정위, '후배 성추행 혐의' 피겨 이해인 재심의 기각…3년 자격 정지 확정
  • 금감원,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대출…우리금융저축은행·캐피탈까지 현장 검사
  • "연희동 싱크홀 도로, 전조 증상도 없었다…일대 주민들도 불안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8.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465,000
    • -3.61%
    • 이더리움
    • 3,348,000
    • -4.18%
    • 비트코인 캐시
    • 433,000
    • -3.13%
    • 리플
    • 754
    • -2.84%
    • 솔라나
    • 182,500
    • -7.78%
    • 에이다
    • 467
    • -5.47%
    • 이오스
    • 652
    • -3.41%
    • 트론
    • 219
    • +0.92%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850
    • -3.89%
    • 체인링크
    • 14,480
    • -6.28%
    • 샌드박스
    • 339
    • -3.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