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만도가 자사주 21만여주를 소각키로 결정했다.
만도는 전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1만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식수 감소에 따른 물량부담을 줄이고, 주당순이익(Earning per Share)을 높여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배당할 이익을 재원으로 하는 ‘이익 소각’으로 자본금 변동없이 주식수 만 감소하게 된다.
이번에 소각되는 자사주는 전체 자사주 41만4545주 가운데 지난 2월13일 취득공시 완료한 20만주를 제외한 나머지 보통주 21만4545주다. 자사주 처분은 취득 후 6개월 이후 가능하기 때문에 2월 취득한 20만주는 소각 대상이 아니다. 이로 인한 총 소각예정금액은 383억원(취득가액 기준) 규모로 알려졌다.
만도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서 과도하게 급락한 측면이 있다”며,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주주이익을 높이기 위한 회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향후 주가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식 소각은 페이퍼 형태로 주식이 발행됐던 때부터 이어져온 표현이다. 종이형태 주식이 사라진지 오래지만 여전히 관련주식을 없앨 때 ‘소각’이라는 단어가 통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