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인명구조의 ‘72시간 마지노선’이 이미 지났지만 구조수색작업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중국지진응급수색센터의 취궈성 총공정사는 “육지와 공중에서 재해지역으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72시간의 마지노선이 지난 것이 두렵지 않으며 이전에도 특수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있었다“며 구조작업의 의지를 밝혔다.
쓰촨성 정부는 전날 오후 6시까지 지진 사망자는 192명, 실종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만1470명에 달했다.
재해지역에는 1만9000여 명의 중국 군대와 무장경찰, 1만1220명의 의료진들이 재해지역에서 구조수색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재 140명의 전문구조대원, 39명의 의료진, 21명의 지진전문가로 구성된 중국지진재해 긴급구조부대도 재해지역으로 파견됐다.
다른 지진 피해지역인 바오싱현은 교통이 두절돼 생존자 구조작업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긴급구조부대 한 팀은 전날 바오싱현에 도착해 재해구조 현황을 파악했다. 또한 850명의 쓰촨 소방대원들은 바오싱 재해지역에서 제2차 집중 수색작업을 벌이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동시에 중국공업정보화부는 통신이 두절된 바오싱현과 다른 재해지역에 응급통신출동대를 파견해 통신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 당국은 지난 22일 비행기로 바오싱현에서 수색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투입이 불가능해지자 우선 이날 군용 헬리콥터 4대를 동원해 이 지역에 음식 5~6t을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