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발표하고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었다. 그 당시 녹화 끝나고 함께 술자리를 하던 중 영화 기획 의도를 얘기해 주면서 노래를 하나 부탁했다. 대신 내가 그날 술 한 잔 마시고 러닝셔츠만 입은 채로 ‘강남스타일’ 티저 예고편을 찍어 줬다”며 싸이와 인연을 밝혔다.
이어 “이후 ‘강남스타일’이 대박 터지면서 싸이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멀리 외국으로 간 싸이를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조사를 해보니 유건형이 싸이와 함께 작업을 했더라. 그래서 유건형을 만나 싸이가 도망갔으니 당신이 곡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알겠다던 유건형이 곡을 만들겠다며 미국으로 갔고, 그 마저 연락이 안됐다. 영화는 다 만들어 졌는데 유건형도 연락이 안됐지만 다행히 그가 돌아와서 부랴부랴 곡을 만들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경규가 제작자로 나선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 된 이후 30년 이상 장수하고 있는 KBS1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영화화한 프로그램으로 김해시 편을 둘러싼 참가자들의 사연이 관객을 울리고 웃기는 작품이다.
김인권이 주연으로 나서 가수를 꿈꾸는 서민 역을 실감나게 해 냈다. 제작자 이경규는 “김인권은 코믹 연기에 탁월한 연기자이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선배라고 해도 그의 연기를 판단할 수는 없다”며 주연 배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6년 전 개봉한 이경규 제작 작품 ‘복면달호’의 뒤를 잇는 음악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5월 1일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