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2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우다웨이 대표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관련국의 대화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면서 6자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가 6자회담의 선결조건임을 거듭 강조했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 특별대표는 앞으로 이틀간 워싱턴에서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물론 조셉 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과 웬디 셔먼 정무차관, 북한 제재를 담당하는 댄 프리드 조정관 등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의 근본적인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다웨이 대표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또 우다웨이 특별대표나 다른 고위직 인사의 평양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나라의 윤병세 외교장관도 오는 24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 등과 회동하는 등 6자회담 당사자들이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뇌관을 제거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