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스커드미사일 차량 2대 동해안 추가 전개"

입력 2013-04-21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 탑재용으로 추정되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TEL) 2대를 동해안 지역에 추가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21일 "북한이 지난 16일 이후 스커드 미사일 발사용으로 추정되는 TEL 2대를 함경남도 동해안 지역으로 추가 전개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전개된 미사일의 발사 준비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간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탑재용 등 TEL 7대를 동해안 지역에 이동 배치했으며 이번에 추가 전개된 2대까지 합하면 모두 9대가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 배치됐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군 창건 기념일인 오는 25일을 전후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TEL이 전개된 함경남도와 강원도 원산 일대 동해안 지역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달 26일 전략미사일 부대와 장거리포병 부대를 포함한 모든 야전 포병군에 하달한 '1호 전투근무태세'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명령이 철회되지 않는 한 미사일 위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방한을 계기로 대북 대화나 협상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명확한 태도를 결정한 직후 미사일을 추가 이동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NBC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은 아직 탄도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할 능력이 없으며 북한의 '도발적 행동' 중단이 전제되지 않는 한 대화나 협상은 없다고 미국의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북한군 움직임을 보면 사거리 300∼500㎞인 스커드 미사일이나 사거리 120∼160㎞의 KN-02 단거리 미사일 등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괌을 사정권에 둔 무수단 미사일과 사거리 1천300㎞의 노동 미사일, 스커드 미사일, 단거리 미사일 등을 한꺼번에 발사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과 관련해 "동해에서 태평양 쪽으로 쏘리라 짐작하지만 무수단, 스커드, 노동 미사일이 상당 부분 (발사) 준비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41,000
    • -1.12%
    • 이더리움
    • 3,662,000
    • -2.81%
    • 비트코인 캐시
    • 496,000
    • +1.1%
    • 리플
    • 830
    • -3.82%
    • 솔라나
    • 216,900
    • -3.04%
    • 에이다
    • 489
    • -0.81%
    • 이오스
    • 668
    • -1.04%
    • 트론
    • 181
    • +1.69%
    • 스텔라루멘
    • 142
    • -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100
    • -1.66%
    • 체인링크
    • 14,860
    • +0.07%
    • 샌드박스
    • 370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