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연령대별 차별화 패션아이템으로 승부수

입력 2013-04-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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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가 ‘패션’ 아이템에 집중하면서 더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연령층을 공략’ 마케팅을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 TV홈쇼핑이 국내에서 처음 방송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불과 몇 년 전까지 홈쇼핑업계의 주력 상품은 식품,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이었다.

최근 홈쇼핑업계의 주력 상품군이 패션상품으로 바뀌고 있다. 주요 홈쇼핑 업체들의 패션부문 매출비중은 28∼35%(2012년 매출 기준) 수준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패션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업체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봄 두드러지는 경향은 각 홈쇼핑업체들이 연령대별 고객군에 특화된 패션 상품이다.

홈앤쇼핑은 올 봄 새롭게 시작한 패션 전문 프로그램 ‘스타일에비뉴 시즌2'를 통해 중장년층 여성들이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패션 스타일링을 어려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체 착장이 가능한 상의, 하의, 잡화 등 세 개의 아이템을 각각 소개, 매회 매진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문 스타일리스트, 패션모델 출신 쇼호스트 등 전문가들이 진행을 맡아 스타일링 팁을 소개해 주는 일명 ‘스타일 멘토링’이 덧붙여진다.

GS샵은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직장인 30대 여성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패션 상품군 구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손정완 디자이너와 '에스제이 와니(SJ.WANI)'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이승희, 홍혜진, 김서룡, 이석태 등 실력파 디자이너들과 협업하여 자체브랜드(PB)를 개발했다.

출시된 주요 제품들을 살펴 보면 '아티스트 바이 이석태의 워터자켓', '알레뜨(Alette) 바이 이승희의 누보 재킷과 슬리브리스’ 등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룩 제품들이 많다. GS샵은 이미 선보인 브랜드들을 포함해 총 7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올해 안에 론칭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대 소비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비비드한 색상의 패션 잡화를 선보이고 있다.

CJ오쇼핑의 온라인 쇼핑몰 'CJ몰’에서 판매되는 ‘베라왕 놀리타백’과 ‘슈대즐 케이트백’은 나란히 1, 2위에 올라 있다.

두 제품 모두 블루, 오렌지 등 원색적이고 강렬한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슈대즐 케이트백’은 모델 겸 영화배우로 유명한 ‘킴 카다시안’이 창업한 미국 잡화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이다. CJ오쇼핑이 트렌디한 여성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이달 초 출시한 제품이다. CJ오쇼핑은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해 케이트백 외에 슈대즐 가방 모델을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진학 홈앤쇼핑 스타일에비뉴 팀장은 “홈쇼핑업계의 전통적 판매방식인 ‘박리다매’ 전략으로는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특정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맞춤형 판매 전략을 강화하는 경향이 홈쇼핑 업체 및 프로그램 단위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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