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합작영화 ‘이별계약’, 중국 박스오피스 1위

입력 2013-04-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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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감독, 배우, 스태프, 자본, 기술이 결합해 만든 오기환 감독의 한중 합작영화 ‘이별계약(A Wedding Invitation, 分手合约’이 지난 12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4일 만에 7066만 위안(한화 약 128억원)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개봉 첫날 1600만 위안(한화 약 29억원)을 기록하면서 제작비 3000만 위안(한화 약 54억 원)을 이틀 만에 회수했다. 또 중국 로맨틱 코미디 최고 흥행작으로 개봉 첫날 1500만 위안을 벌어들인 ‘실연 33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전통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강세인 중국 시장에서 CJ E&M이 한국형 멜로 장르를 기획하고, 양국의 제작진이 함께 작품을 만들며 중국 최대 국영배급사 CFG(China Film Group)가 배급, 유통을 맡는 등 새로운 글로벌 사업화의 모델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별계약’은 개봉 첫날 스크린 점유율 25%로 시작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주말에는 점유율이 35%까지 치솟았다. 중국 전역의 스크린 3개당 1개씩 상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통상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해당되는 배급 규모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부문장은 “‘이별계약’은 완성작을 해외시장 팔거나, 국내 탤런트를 단편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시켰던 기존 글로벌 진출과는 차원이 다른 한국영화 산업의 새로운 ‘창조경제’의 모델이 되고 글로벌 사업화의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뜨거운 반응과 호평에 힘입어 5~6월에는 중국을 뛰어넘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팬아시아(Pan-Asia) 개봉이 이뤄질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일본, 북미 직배도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별계약’은 오랜 시간 서로를 기다려온 두 남녀가 이별 후 5년 만에 다시 만나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지만 그 순간 영원한 이별을 감당해야 한다는 내용의 감성 멜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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