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저가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32.5%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해외 관광객 인기품목 1위인 화장품이 올해 들어 북한 리스크와 엔저로 관광객이 급감해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샤, 더페이스샵, 에뛰드,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7개 중저가 브랜드숍 화장품의 매출액은 1조8199억원으로 전년(1조3734억원)보다 32.5% 늘었다.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1550억원)보다 32.7% 늘었고 순이익은 1565억원으로 전년(1247억원)보다 25.5% 증가했다.
미샤 브랜드 제조·판매사인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이 전년보다 36.9% 증가한 4523억원으로 2011년에 이어 중저가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켰다. 영업이익(536억원)과 순익(420억원)도 각각 59.5%, 48.4% 늘었다.
더페이스샵은 작년 매출이 3953억원으로 전년보다 24.5% 늘었고 에뛰드는 2805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이니스프리는 작년 매출액이 2294억원으로 전년보다 63.3%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니스프리 작년 영업이익은 363억원으로 전년보다 93.1%나 늘었고 순익은 283억원으로 86.2% 증가했다.
토니모리(1506억원)와 네이처리퍼블릭(1284억원) 매출액은 각각 전년보다 48.5%, 41.6% 늘었으나 스킨푸드는 1834억원으로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스킨푸드 영업이익(102억원)과 순익(77억원)은 전년보다 각각 26.6%, 38.4% 감소했다.
고가 화장품 성장 폭은 중저가 브랜드보다 낮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매출액이 2조8395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늘어 간신히 두 자릿수 성장을 지켰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643억원으로 2.3% 줄었고 순익은 2684억원으로 18.0%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은 작년 매출액이 3조8962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늘었고 영업이익(4455억원)과 순익(3120억원)은 각각 20.3%, 14.9% 증가에 그쳤다.
또 코리아나화장품은 작년 매출액이 977억원으로 전년보다 7.5% 줄었고 한국화장품은 734억원으로 4.4%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