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 포기 쌍둥이 해병대 입대 ‘화제’

입력 2013-04-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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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호·성호 형제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해병대에 동반 입대한 쌍둥이 형제가 있다.

경기도 김포의 해병대 청룡부대에서 근무 중인 박장호·성호 형제. 형제는 지난해 5월 해병대 병 1161기로 입대한 후 해병대 중에서도 가장 훈련이 힘든 수색대에 지원했다.

같은 해 7월부터 10월까지 2주간의 수색기초 교육과 9주간의 특수수색 교육을 마치고 현재 해병대 청룡부대 수색대대에서 복무 중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로 유학을 떠난 이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14년의 세월을 외국에서 지낸 이들 형제는 영주권을 망설임 없이 포기하고 해병대에 동반 입대했다.

작년 1월 장호·성호 형제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주립대학교(생물·화학 전공)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기업법학 전공)를 각각 휴학하고 귀국해 입대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형제의 결정을 대견스러워하며 격려했다고 한다.

입대 후 특수수색 교육 당시 쌍둥이 해병은 1.8㎞ 전투수영에서 100명의 대원 중 형 박장호 일병이 3위, 동생 박성호 일병이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들 형제는 올해 1월 강원도 평창에서 진행된 동계 설한지 훈련과 천리행군에 이어 강화도 일대에서 실시된 수중탐색훈련에 참가했다.

이란성 쌍둥이지만 외모는 물론 성격과 취미,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고 해병대에 입대하겠다는 애국심까지 닮은 형제 해병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강한 전우애를 나누고 있다고 한다.

형 박장호 일병은 “해병대는 한국 친구들이 없는 내게 전우라는 인연의 끈을 만들어 줬다”고 했고, 동생 박성호 일병은 “대한민국에서 살아온 시간보다 외국에서 지낸 시간이 더 길지만 한시도 대한민국 국민임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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