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재선거에서 집권당 후보인 니콜라스 마두로(51) 임시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공식 개표결과 발표를 통해 마두로가 50.66%를 득표해 야권 통합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41) 주지사를 1.59%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발표했다.
카프릴레스의 득표율은 49.07%이었다.
개표율은 이날 오후 11시20분 현재 78.71%을 나타냈다.
마두로는 대선에 승리했지만 카프릴레스와 득표 격차가 1.5%포인트에 불과해 힘겨운 승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새 대통령에 당선된 마두로는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차베스 집권 14년간 국회의장과 외무장관과 대통령을 지낸 최측근이다.
지난달 암으로 사망한 차베스는 지난해 12월 쿠바에 암수술을 받으러 가기 전 마두로를 후계자로 공식 지명했다.
카프릴레스 주지사는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차베스에 패한데 이어 마두로에도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