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주말 특근 대치… 이번주 타협 고비

입력 2013-04-15 11:53 수정 2013-04-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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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째 특근 거부로 8200억원 손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주말 특근의 임금보전 방식을 놓고 6주째 대치하고 있다. 이번 주 열리는 노사 본회의가 사태 장기화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보인다. 사진은 울산공장 제네시스 조립라인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주말 특근의 임금보전 방식을 놓고 6주째 대치하고 있다. 이번 주 열리는 노사 본회의가 사태 장기화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3월 첫째 주부터 6주 동안 주말 특근을 거부하면서 4만1000대(8200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됐다.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가 장기화되자 사 측은 해외공장 생산물량 증가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의 주간 2교대제 전환 등으로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 같은 사 측의 태도가 노조 관계를 무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노사협의회에서 매년 국내외 생산물량을 협의하게 돼 있고 국내 공장의 생산물량을 유지할 것이 단협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노사는 이번주 본회의에서 주말 특근 임금 보전 방식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양 측이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경우 이번 사태가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차는 3월 새벽 근무를 없앤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도입했다. 이후 노조는 주말 근무를 할 경우 평일 낮 근무의 최대 3.5배에 달하는 주말 새벽 특근수당이 사라져 이에 대한 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 측은 새벽 근무가 없어진 만큼 이전만큼의 수당 보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차 노사의 대립이 길어지면서 1·2차 협력업체들의 주말 특근 재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특근 거부가 노사 간 이견으로 한 달을 넘기면서 부품협력사의 조업과 직원들의 임금지급에 심각한 차질을 주고 있다”며 “조속히 특근 문제를 마무리하는 협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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