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FDI 34억달러 기록… "미국·서비스업 투자 영향"

입력 2013-04-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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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44.7% 증가, 호조세 이어가… 부동산 투자·기업인수 투자 활발

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서비스업 투자 증가 영향이 컸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3년 1분기 FDI동향’에 따르면 신고기준 1분기 FDI는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3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투자 실적이다. 도착금액 기준으론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1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7억달러 투자를 신고하며 전년 동기 299%의 증가를 보였다. 반면 일본(-34.9%), 유럽연합(-25.2%), 중화권(-31.4%)의 투자는 감소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엔 1000만달러 이상의 대형 투자를 15건 진행했지만 올 1분기엔 10건으로 줄었다.

또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2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5% 증가했지만 제조업 투자는 11억4000만달러로 23.0% 줄었다.

산업부 김창규 투자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올해 들어 경기회복 지연, 원화가치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투자 위축요인들이 있었지만 대규모 부동산 투자 및 기업인수 투자가 이어져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부동산의 경우 중소·중견기업 매물이라기 보다는 더 큰 규모의 매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1분기엔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매물 인수와 대규모 상업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가 활발했다. 대규모 증액투자와 해외 재무적투자자들의 국내 중견기업 인수도 진행 중이다.

또한 올 1분기 FDI는 그린필드(Greenfield)형 투자보다 인수합병(M&A)형 투자가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합병형 투자는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284.1%나 증가했다. 그린필드형도 5.9% 증가한 2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인수합병형보다는 폭이 작았다.

산업부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향후 전반적으로 외국인투자유치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조되고 있는 북한 리스크가 외국인투자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아직 판단이 이르다는 입장이다.

김창규 투자정책관은 "(북한 사태 등의) 흐름이 변화를 보이게 되면 오는 6월말 실적발표 이전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도 "지금 상황에선 섣불리 예단하긴 힘들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관심을 끈 한국GM의 이전 움직임 등에 대해선 "현재 부평에서 GM의 스파크, 아베오 등의 디자인과 R&D를 다 하고 있고 가을엔 스파크EV가 출시되는 등 한국은 여전히 중요한 기지"라고 밝혔다.

향후 산업부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외투기업 간담회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유치 대상 100대 기업을 선정, 전략적 투자유치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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