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모바일 게임 글로벌 진출 지원 나선다

입력 2013-04-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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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이제는 세계로 나가자.”

정부와 모바일 게임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해외 유명 퍼블리셔가 이례적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금 마련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도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게임업체 카밤은 지난 10일 국내 업체를 포함한 아시아 게임개발사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위해 5000만 달러(한화 약 550억원) 규모의 ‘카밤 특별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밤은 부분유료화 게임을 일컫는 ‘프리투플레이(free to play)’ 시장의 선두업체다. 지난해만 1억8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밤은 이번에 책정한 특별기금 증 상당부분을 국내 개발사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국내 게임개발사의 개발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케빈 초우 카밤 대표는 “현재 한국 시장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게임을 지닌 개발사 중 몇 곳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특히 RPG, 액션 게임 등 유료결제율이 높은 게임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밤은 업계 최고수준의 계약 조건으로 대상업체와 수익을 배분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개발사에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도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 지원에 적극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국내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약 30억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다.

한콘진은 총 17종 가량의 게임을 선정하고 제작비와 품질인증, 번역, 테스트, 서버, 마케팅 등 퍼블리싱 업무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퍼블리싱 업무는 국내 전문 퍼블리셔가 담당하게 된다. 한콘진은 이 업무를 담당할 3개 업체를 선정하고 총 30억6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신 퍼블리싱 업체들은 최소 20억, 최대 34억원을 개발사에 개발 선급금으로 투자해야 한다. 퍼블리셔가 개발사 한 곳에 1억2000만원을 지원 할 경우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8:2 비율로 수익을 나눠갖게 된다.

홍상표 한콘진 원장은 “이번 사업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개발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 모바일게임 기업들에게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인력들의 모바일게임 분야 창업을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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