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독수리 ‘2약’ 극도의 부진… 9구단 프로야구 ‘열기’ 식힐라

입력 2013-04-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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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 부진 이어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2약의 부진은 언제까지인가.

최초의 9개 구단 체제로 막을 올린 2013 한국프로야구 세븐 프로야구가 초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넥센 히어로즈 등 많은 팀들이 상위권에서 경쟁하며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가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진 못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혼전 양상인 시즌 초반이다.

하지만 중상위권 싸움이 초반부터 불꽃튀게 전개되는 것에 반해 하위팀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연패를 당하고 있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신생팀 NC와 한화는 시즌 개막 이후 각각 5연패와 7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현격한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NC와 한화가 2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던 것이 시즌 초반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단순히 하위권으로 떨어져 있다는 점에 그치지 않는다. 내용적으로도 실망스럽다. 신생팀 NC는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이 있지만 한화는 초반 7연패를 당하면서 무려 53점을 내줬다. 과정은 더욱 안 좋다. 실책이 5개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실책이 5개일 뿐 중계 플레이 미숙, 부정확한 송구 등 내외야 수비가 총체적으로 불안하다. 평균자책점은 7.30으로 가장 높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은 무려 46개를 내줬다. 팀 타율은 0.261로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있지만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경쟁력을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의 미국 진출과 박찬호의 은퇴, 양훈의 입대 등으로 투수력이 크게 약화됐지만 김응룡 감독 부임 이후 전지훈련 캠프를 일찍 차리고 시즌 준비에 돌입했음을 감안하면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NC는 3명의 외국인투수들이 마운드의 주축이다.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물러난 이후 승리를 지킬 수 있는 믿음직한 투수가 없고 타자들의 경험도 부족하다. 여기에 신생팀임을 감안해도 초반 5경기에서 실책이 8개나 되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NC와 한화가 시즌 전체적으로 3할대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올릴 경우 이들의 경기에 많은 관중들이 들어차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지난 해 700만 관중시대를 열며 호황을 누린 프로야구지만 이들의 동반 부진은 당장 관중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패가 장기화되면 상대팀은 에이스를 총동원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하다. 그럴 경우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질 수도 있다. 결과가 뻔한 경기에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이유는 없다.

NC와 한화가 선전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류현진 추신수 이대호 등 해외파들이 선전하면서 국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필수 조건이다. 이들의 선전은 올시즌 프로야구 판도와도 깊은 상관 관계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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