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호수 차가웠지만 빨리 뛰어들고 싶었다"

입력 2013-04-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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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물이 차갑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호수에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여자프로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박인비(25)가 소감을 전했다.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2008년 US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만큼 항상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다. 특히 오늘이 부모님께서 결혼하신 지 25주년 되는 날인데 이런날 우승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2라운드부터 선두를 질주, 마지막 날에도 큰 부침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는 "4라운드 3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아내면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12∼13번 홀 연속 버디와 15번 홀 파 이후에는 확신이 들었다"면서도 "우승권에 있을 때는 늘 긴장감이 밀려오지만, 이번 대회는 2, 3라운드 경기가 잘돼 마음이 편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네 번이나 벙커에 공을 빠뜨렸지만 세 번 파 세이브를 할 정도로 샷이 생각처럼 잘됐다. 특히 퍼트는 작년 에비앙 마스터스 때만큼 잘 들어갔다"고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이 대회 우승자는 호수에 뛰어드는 세레머니를 하기로 유명하다. 박인비 역시 우승을 확정지은 후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호수에 몸을 던졌다.

박인비는 "사실 물이 차갑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호수에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며 우승에 대한 기다림을 표현했다.

그는 또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못했는데 약혼자가 호수의 물을 담아 부모님께 전해 드리겠다고 하더라"고 가족애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바라보고 이다. "작년에 놓친 올해의 선수상을 꼭 받고 싶다. 여기에 생애 첫 우승을 했던 us여자오픈에서 다시한번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17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 시즌 3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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