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남 이사장은 이날 열린 신입직원 대상 특강에서 "신입직원 한 명 채용하는 건 평생 사용할 30억원짜리 제품을 사는 것과 같다"며 채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남 이사장은 "사용하며 적절한 유지·보수를 하듯 그 가치에 버금가는 충분한 교육을 시행, 신입직원을 전기에너지 산업 동력으로 만들겠다"며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사회 공헌과 청렴성 제고 등 사회책임의식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남 이사장은 최근 두 차례에 걸친 신입직원 특강에서 ‘인재(人材)가 없으면 머지않아 인재(人災)가 온다’는 인재 철학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현장 실무에 뛰어날 뿐만 아니라 ‘지(知)’와 ‘덕(德)’을 겸비해야 한다는 게 남 이사장의 주문이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신입직원 수습기간을 3개월에서 공공기관 중 최장인 6개월로 연장하고 발전 및 송·변전 현장근무와 교육을 하는 등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수습 기간에 총 10회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최종 입사 확정이 되기 때문에 신입직원들도 교육기간 동안 상당한 긴장감을 느끼고 생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전력거래소의 한 신입직원은 “5단계의 심층 합숙면접을 거쳐 어렵게 선발됐어도 우리나라 전력수급 컨트롤타워를 지키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프로근성으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간 ‘ 지(知)·덕(德)·체(體)’ 강화를 위해 신입직원 입문 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이어 앞으로 기성직원까지도 새롭게 확대 개편된 교육프로그램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