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일산업포럼] 세계 산업계, 셰일가스로 지형 변한다

입력 2013-04-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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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일본 경제신문 산교타임즈(産業タイムズ)가 3일 오후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미래 新에너지 셰일가스 혁명’을 주제로 ‘제1회 한일산업포럼’을 개최했다. 하야시 요시후미 가스리뷰 편지국장이 ‘가스시점에서 보는 셰일가스의 혁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혜성처럼 등장한 셰일가스가 전 세계 산업 지형을 재편시키고 있다. 특히 셰일가스의 상당량이 매장돼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하야시 요시후미 가스리뷰 편집국장은 3일 ‘미래 신에너지 셰일가스 혁명’을 주제로 한 한일산업포럼에서 “미국의 화학산업은 셰일가스를 딛고 새롭게 부활해 중동을 추월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셰일가스 속 에탄을 통해 현재 중동과 아시아지역이 장악한 화학산업의 주도권을 미국이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요시후미 국장은 “미국은 셰일가스에 포함돼 있는 메탄과 에탄을 원료로 하는 화학산업을 크게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석유 관련기업은 석유에서 나오는 나프타 대신 셰일가스의 에탄을 이용하는 에탄크래커에 대형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6년경 투자가 완료되면 미국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를 견제하는 화학 강국이 될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미국의 화학산업의 경쟁력은 압도적으로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에탄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보다 3분의 1가량 저렴,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산 에탄은 톤 당 21만원인 반면, 사우디산 에탄은 54만원에 달했다.

또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입국의 변화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LNG 수입국이었지만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되면 LNG 수출국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요시후미 국장은 “미국은 셰일가스를 통해 LNG 및 LP(액화석유)가스의 수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파나마 운하의 확장 공사가 완료되는 2015년 이후 본격적인 수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파나마 운하는 대형선박 진입 관련 공사를 실시 중이다. 내년 공사가 완료되면 LNG·LP가스 운반용 대형 선박이 카리브해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요시후미 국장은 “이 일정에 맞춰 미국이 LNG·LP가스의 수출 기지를 정비하고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도 LNG·LP가스의 수입기지나 탱크의 증강·증설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시후미 국장은 일본 내 발전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일본 기업들은 미국과 LNG 수입 계약을 체결, LNG 발전이 대세가 되고 있다는 것.

요시후미 국장은 값싼 LNG를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도쿄가스 등 도시가스 회사들이 LNG 화력 발전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도시가스 회사가 전력회사도 되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셰일가스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예상하지 못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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