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이 4일 오전 5시50분께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농성 중이던 천막을 기습철거했다.
중구청은 이날 직원 50여명을 동원해 철거에 나서 10여분만에 철거를 마쳤다. 당시 농성장에는 농성장 관계자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은 지난달 화재로 덕수궁 돌담의 서까래가 그을리는 등 문화재 훼손 우려까지 제기돼 더는 철거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달 8일, 26일에도 철거를 하려다 충돌을 우려해 철거를 유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