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운용 수익과 유로화 등 달러화 환산액 감소가 상쇄하면서 3월 외화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3월말 외화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화보유액은 3274억1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000만 달러 증가에 그쳤다.
외화보유액이 소폭 증가에 그친 것에 대해 한은측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의 증가 요인과 유로화 등 기타 통화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의 감소 요인이 서로 상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화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이 2974억7000만 달러로 전체의 90.4%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04억1000만 달러(6.2%), 금 47억9000만 달러(1.5%),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1000만 달러(1.0%), IMF 포지션 26억7000만 달러(0.8%) 등이었다.
2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화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추정됐다. 1위는 중국으로 외화보유액이 3조3116억 달러에 달했고 2위 일본(1조2588억 달러), 3위 러시아 (5262억 달러), 4위 스위스 (5197억 달러), 5위 대만(4041억 달러), 6위 브라질(3737억 달러) 순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