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중국 벤처투자 6년여 만에 800억원 수익

입력 2013-04-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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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벤처투자기업인 KTB네트워크의 중국 투자 펀드가 대박 성과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2일 KTB네트워크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06년부터 중국 벤처기업에 투자해 800억원 상당의 수익을 실현한 KTB차이나옵티멈펀드(KTB China Optimum Fund)의 투자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자리 참석한 홍원호 KTB네트워크 상해사무소장이 방한해 펀드의 성과를 비롯해 한국 벤처캐피탈(VC) 투자사들의 중국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홍 소장은 올해 중국 벤처캐피탈(VC)에서 주목할 섹터로 교육서비스, 인터넷, 병원의료종목을 꼽았다.

그는 “최근 중국내 초고액 자산가의 소비 트렌드에 주목하고 최고급 산후조리원, 유기농채소농장을 눈 여겨 보고 있다”며 “중국내 엔터테인먼트산업도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KTB투자증권 이노비즈 리서치 헤드인 송재경 상무와 KTB네트워크 상해사무소 에이미 예(Amy Yeh) 상무가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중국 내 관심 업종, 중국 벤처투자 시장의 유망 투자 업종과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KTB차이나옵티멈펀드는 지난 2006년 6월, 출자 약정액 1,000억원(실 납입액 800억원)으로 결성돼 지난달 31일부터 최종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과 한국업체에 대한 투자비중이 8:2로 구성된 이 펀드는 주로 인터넷, 서비스, 교육, 메디컬 분야에 투자가 이뤄졌으며, 초기 투자 대비 약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 펀드는 중국 최대 입시학원사인 '탈 에듀케이션 그룹(TAL Education Group)', 중국의 유투브인 '투도우 홀딩스(Tudou Holdings)', 제대혈 1위 기업 '차이나 코드 블러드(China Cord Blood)' 등 총 12개 중국 기업에 집중 투자 했다. 이중 8개 기업을 미국 및 홍콩 증시에 상장시키고 3개 기업은 M&A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 총 800억원 상당의 수익을 실현한 것.

신진호 KTB네트워크 대표는 "중국 펀드의 성공은 중국에서 한국이 이미 강점을 가진 사업에 특화하여 집중한 결과" 라며 " 중국에서의 성공 경험 및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해외 진출이 가능한 유망 중소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글로벌 스타 중견 기업으로 키워나가는 투자 전략으로 다른 투자사들과 차별화해 나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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