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로레알 그룹 공장 인수 ‘아세안 시장 공략’

입력 2013-03-29 21: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에 화장품 공장을 인수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의 로레알 구 공장을 인수해 설비 보완 공사를 마치고 완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을 비롯해 로레알 그룹 프레더릭 하인리치 부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1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했다.

코스맥스가 로레알그룹 으로부터 인수한 인도네시아 공장은 대지 약 1만4000여 ㎡(4230평) 규모로 자카르타 시외에 위치하고 있다.

인수 대금은 약 200만불로 알려졌다. 기존 로레알 공장의 스킨케어와 헤어케어 생산 설비 외에 추가로 립스틱, 파우더와 같은 메이크업 생산 설비를 보완했다. 연간 4000만개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최종 허가 절차가 끝나는 올해 2분기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프레더릭 하인러치 로레알 그룹 AP(아시아 태평양)담당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로레알과 코스맥스는 단순한 업무 관계가 아닌 향후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요 파트너십의 관계”라고 말하며 “이곳 인도네시아에 양사가 긴밀한 신뢰관계를 한 번 더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우선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에서 할 일은 글로벌 회사의 글로벌 전략에 동참하여 파트너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라며 “지금 바로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향후 3~4년 후의 진정한 글로벌 1등 ODM 기업으로써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성공 신화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것이 코스맥스의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언급했다.

코스맥스는 3~4년 이내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초기 정착을 위해 기존에 생산 중인 로레알 제품을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초기 안정화 단계를 거친 이후 인도네시아 현지 브랜드사로 제품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코스맥스는 최근 중국 광저우 신규공장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공장까지 확보함에 따라 코스맥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국내외 포함 4억 개를 넘는다. 코스맥스 측은 오는 2022년 전체 매출 1조 4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095,000
    • +2.17%
    • 이더리움
    • 3,139,000
    • +1.78%
    • 비트코인 캐시
    • 422,000
    • +3.3%
    • 리플
    • 720
    • +0.98%
    • 솔라나
    • 175,300
    • +0.29%
    • 에이다
    • 462
    • +1.76%
    • 이오스
    • 657
    • +4.62%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250
    • +2.6%
    • 체인링크
    • 14,250
    • +3.19%
    • 샌드박스
    • 340
    • +3.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