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4대강 2차 턴키공사 업체간 담합 조사

입력 2013-03-27 1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강 사업 2차 턴키공사 업체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차 턴키공사 건설사간 담합 조사에 이어 벌어진 조사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계룡건설, 두산건설, 삼환기업, 한라건설, 한진중공업 등 5개 건설사에 조사원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의 실제 담합 여부나 규모가 밝혀진다면 다시 한 번 대규모 과징금 부과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사는 이날 오전부터 4~5시간 동안 강도 높게 이뤄져 관련부서 직원들의 개인용 컴퓨터 자료까지 샅샅이 뒤지며 담합 증거를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5개 건설사는 모두 4대강 2차 턴키사업에 컨소시엄 주관사 등으로 참여했다.

금강 1공구 사업은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 낙동강 17공구는 한진중공업 컨소시엄, 낙동강 25공구는 삼환기업 컨소시엄이 각각 낙찰받았다. 보(洑)를 건설하는 1차 턴키공사는 주로 대형 건설사들이 맡았고 하천환경 정비, 준설 공사 등을 주로 하는 2차 턴키공사는 중견 건설사들이 맡았다.

공정위는 작년 4대강 1차 턴키공사 건설사 19개사의 입찰 과정 밀약을 적발, 6개 대형사에 1150억원의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나머지 업체에도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야당에서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4대강 2차 턴키공사도 짬짜미 의혹이 있다며 공정위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 이후 현재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처 별 합동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공정위와 함께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이 4대강 사업 조사키로 해 새 정부가 이명박 정부 핵심사업을 재조사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68,000
    • -0.89%
    • 이더리움
    • 3,668,000
    • -0.3%
    • 비트코인 캐시
    • 479,800
    • -3.36%
    • 리플
    • 798
    • -5.23%
    • 솔라나
    • 208,400
    • -4.14%
    • 에이다
    • 478
    • -1.85%
    • 이오스
    • 671
    • -1.9%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41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600
    • -3.27%
    • 체인링크
    • 14,580
    • -2.41%
    • 샌드박스
    • 367
    • -3.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