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글로벌 증시]유럽증시, 재정위기 암흑 벗어난다

입력 2013-03-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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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스유럽600지수 4년 반만에 최고치… 각국 정상 “올해 유로존 위기 종료될 것”

유럽 재정위기의 먹구름이 걷히면서 역내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는 지난 3년 동안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를 요동치게 했다.

유럽증시는 올초 경제 낙관론이 제기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Stoxx)유럽600지수는 지난 14일 298.51로 마감해 2008년 6월 이후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독일증시 DAX지수는 8058.37로 마감했다. 독일증시가 8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7년 12월28일 8067.32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럽의 각국 정상들은 올들어 역내 위기 종료를 주장하면서 그리스 스페인 등 중채무국 경제가 성장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올해 첫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유로존 경제의 취약성이 이어지겠지만 2013년 말께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역시 유럽 재정위기 사태에 대한 낙관론을 내놨다.

더글라스 렌위크 피치 유럽 신용등급 선임국장은 “유럽연합(EU)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유로존의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을 보였다”면서 “유로존의 해체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이 2012년에 경기침체를 다시 맞았으나 경쟁력 등 주요 부분에서 개선 조짐이 있었다”면서 “유로존 재정위기의 시발점인 그리스에서도 긴축조치에 따른 여파는 고비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다섯 번째 구제금융 신청국인 키프로스가 유럽연합(EU)·ECB·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와 구제금융 재협상에 성공하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이 구제금융 조건을 승인한 것도 역내 우려를 완화하고 있다.

EU 정상회의에서 일부 긴축을 완화하고 성장 촉진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EU는 지난 15일 회담에서 일부 긴축을 완화하는 ‘구조적 예산 평가’에 합의하고 경기부양과 고용증진을 위해 지출을 늘리는 것에 동의했다.

이 방식에 따라 EU 정상들은 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등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을 평가하면서 균형 재정 달성을 위한 목표 시한을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로존 경제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지난 달 2013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1% 성장에서 마이너스(-)0.3%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망이 맞다면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0.6% 위축한데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는 셈이다.

무디스는 “키프로스 사태는 유로존 전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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