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4일 신임 차관을 추가 발표하면서 박근혜 정부 각 부처의 차관 인선이 사실상 완료됐다.
이날 청와대는 기획재정부 1, 2차관과 미래창조과학부 1, 2차관, 국방부 차관, 해양수산부 차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의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차관 인선도 지난 13일 발표된 20명의 차관 인사와 마찬가지로 서울대와 고시 출신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7명 중 행정고시 출신이 2명, 기술고시 출신이 2명으로 4명이 고시 출신이었다.
‘성접대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김학의 전 법무차관을 제외한 26명의 차관 가운데 고시 출신은 21명에 이른다. 행시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시가 4명, 외시가 2명을 차지했다. 행시의 경우 26회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25회와 28회가 각 3명, 27회 2명, 24·29회 출신 차관이 각 1명이었다. 고시 출신은 모두 내부 인사가 승진된 경우다.
26명의 출신 대학에서는 서울대 쏠림 현상이 지속됐다. 서울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와 연세대, 한양대가 2명씩을 차지했다. 고려대, 광운대, 경희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수산대, 전남대, 전북대, 항공대 등도 차관 1명씩을 배출했다.
한편 출신지는 서울·경기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이 각각 5명이었다. 호남과 충청은 4명씩이었고, 강원과 제주도 각 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