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인터뷰] 디유닛 “외모보다는 실력이죠”

입력 2013-03-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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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르다. 흔한 섹시 콘셉트 대신 파워풀한 힙합을, 예쁜 척 대신 실력을 택했다. 지난해 8월 데뷔한 신인이지만 벌써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온 걸그룹 디유닛(D-UNIT, 람 유진 진 제이니)을 만났다.

▲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저희는 유닛 개념이기 때문에 멤버 개개인의 발전이 중요해요. 가수 데뷔를 하더라도 게을러지지 말라는 의미죠. 아직도 연습생처럼 월말에 평가를 받아요.”

덕분에 디유닛은 실력파 이미지를 착실히 쌓고 있다. 무대 위에서 큼직큼직한 동작의 댄스를 소화하면서도 라이브에 흔들림이 없다. 심지어 멤버 진은 댄스 기본기도 없이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하고 있지만 뛰어난 습득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완성하고 있다.

3인조로 데뷔한 디유닛이지만 유닛이란 개념에 맞게 새 앨범 타이틀곡 ‘얼굴보고 얘기해’ 활동에 신멤버 제이니를 추가했다. 1998년생인 제이니는 2008년 걸그룹 스위티에서 시작해 지피베이직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아직 중학생이지만 벌써 연예계 경력만 5년이다. 발랄하고 유쾌한 이번 콘셉트에 잘 어울려 합류하게 된 제이니는 나중에 윤미래 같은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숨겨둔 재주도 있다.

“웬만한 남자보다 달리기를 잘 해요. 기회만 된다면 씨스타 보라 선배님처럼 ‘육상돌’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제이니)

▲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맏언니 람은 연예인 집안의 끼를 타고났다. 언니 보람은 걸그룹 티아라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형만한 아우 없다’는 우리네 속담은 최소한 람 앞에서는 비껴간다. 아마 디유닛의 라이브를 본 이들이라면 남다른 가창력에 귀가 번쩍 뜨였을 것이다.

“사실 어릴 때 언니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언니가 저보다 성량도 좋고 노래도 잘해서 이를 악물고 연습했거든요. 작사·작곡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나중에 다른 뮤지션과 협업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거나 솔로 가수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람)

여성스러운 외모가 눈에 띄는 유진은 의외로 중성적인 스타일을 추구한다. 투애니원처럼 같은 여자가 봐도 멋있는 여자가 되고 싶다.

“동안이란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는데 람 언니를 만나면서 무너졌어요. 가끔 저도 그렇고 람 언니도 그렇고 너무 어리게 보여서 무시받을 때도 있긴 해요.” (유진) “나이를 얘기하기도 전에 먼저 말을 놔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람)

▲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디유닛은 이번 정규 2집 앨범에서 블락비 지코의 지원사격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담고 싶은 곡이 많아서 두 챕터로 나눠 순차적으로 발매한다. 지코는 ‘얼굴보고 얘기해’의 작사, 작곡, 디렉팅을 맡아 특유의 흥을 듬뿍 실었다. 쉬운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들으면 들을수록 신나는 곡이에요. ‘얼굴보고 얘기해’를 통해 예전보다 대중성에 한 발짝 다가간 느낌이 들어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대신 ‘같이 놀자’는 느낌으로 먼저 다가가니까 대중도 다가오는 것을 느껴요.”(람) “대기실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어요. 에너지가 넘쳐요. 워낙 쌓아둔 노래가 많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래요. 대장님(소속사 대표)가 걱정 말라고 하세요.”(진)

처음에는 노래만 좋으면 금세 알려질 줄 알았다. 하지만 이미 아이돌 포화상태인 가요계에서 현실의 벽은 높았다. 멤버들은 그럴 때마다 더욱 각오를 단단히 했다. 덕분에 이번에는 체감 반응이 다르다.

“음악방송에서 무대하고 나면 다른 가수 팬 분들이 박수를 쳐 주세요. 그런 응원에 힘이 나요.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뿌듯해요.”

▲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조금씩 존재감을 쌓고 있는 디유닛은 활발한 활동을 통해 더 많이 얼굴을 알릴 생각이다. 물론 실력파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퍼포먼스를 갈고 닦는 부분도 게을리 하지 않을 예정이다.

“작년엔 시상식 때 근처에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었어요. 아쉬운 마음이 크더라고요. 이번에는 많은 사랑을 받아서 꼭 시상식 무대에 서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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