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주식 대박?’ 과열 양상

입력 2013-03-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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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신용융자 잔고 1조 9510억… 6년만에 최고

코스닥시장이 급등하면서 ‘빚 내서 한방’ 노리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시장 역시 코스피 대비 시가총액, 거래대금 비중이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에 오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9일 현재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1조9510억원으로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융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거래로 신용융자 잔고가 높아졌다는 것은 투기적 거래가 늘어났다는 방증이다.

각종 지표도 코스닥 시장이 과열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장의 과열 수준을 측정할 때 가장 많이 보는 코스닥 이격도(20일과 60일)도 20일 현재 모두 100%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격도는 주가와 이동평균선의 떨어져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투자지표로 100%를 넘어 수치가 높을수록 주가가 과열된 것으로 본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강소기업 육성 등 정책 기대감이 살아있고 원화 강세에 따라 내수주가 부각되면 수출중심의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연한 기대감만 있을 뿐 경기 회복 신호나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 증가 같은 실제적 상승요인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상승세가 오래 유지되지 못할 것이란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임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거래대금 비중과 시가총액 비중이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거래대금 회전율 비중이나 신용융자도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며 “최근 시장 지표와 예년 평균 수준과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과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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