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전 후보자 “한국 정치 너무 순진하게 생각했다”

입력 2013-03-20 0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지명됐다 자진 사퇴한 김종훈 전 후보자가 “한국 정치에 대해 너무 순진하게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20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전 후보자는 사퇴 배경에 대해 “돌이켜보면 지금 (한국 정치와 사회에 대해)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장관 제의를 거절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정치와 관료주의가 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자 다른 모든 사람과 새 부처의 이익을 위해 가능한 빨리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이는 비즈니스 의사 결정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후보자는 한국 언론에 대한 실망감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 언론의 공격적인 스타일에는 적응이 잘 안된다”라며 “한국에서 대중에 의한 뒷조사 과정에 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후보자는 뉴저지 룸살롱 출입, 라스베이거스 원정 도박, 부인 소유의 유흥주점에서 성매매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김 전 후보자는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2007년부터 미국에서 중앙정보국(CIA) 외부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신원조회와 거짓말탐지기 테스트까지 통과해 아주 높은 등급의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허가증을 갖고 있는 동안 전문 수사관이 주기적으로 나의 납세 실적, 사생활, 언행을 조사한다”며 이같은 루머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한편 김 전 후보자는 최근 아내, 두 딸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1: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98,000
    • +3.11%
    • 이더리움
    • 3,180,000
    • +1.76%
    • 비트코인 캐시
    • 432,200
    • +4.17%
    • 리플
    • 725
    • +0.97%
    • 솔라나
    • 180,900
    • +3.37%
    • 에이다
    • 460
    • -1.92%
    • 이오스
    • 667
    • +2.62%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3.67%
    • 체인링크
    • 14,110
    • +0.71%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